091024 - 일출

아침 4시반
알람이 울려 일어났어요
어제 두시반까지 미친듯이 노는바람에
두시간밖에 못자서 매우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미 다 약속을 잡아버려서
어쩔수 없이 일어났어요
일출을 보러 가야했기 때문이에요
카메라를 챙기고 차를몰고
편의점에가서 간식거리를 사고
형태형을 태운뒤
성산으로 달렷어요
졸음운전 방지로 노래를 엄청나게 키웠어요
주변이 다 캄캄해서 
과속카메라가 잘 안보였어요
솔직히 과속찍힌거같다는 ㅠㅠ

멀리 어둠사이로

일출봉이 보여요ㅋ

하품하는 형태형이에용

형태형도 두시간밖에 못잤어요ㅋ

바닷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어요

사진이 흔들린건 수전증 때문이 아니에요

멀리서 고기잡이배가 보여요

올라가서 보니

야경이 참 멋있어요

야경 굳ㅋ

형태형이 저를 찍어준다 했지만 포커스가...

일출봉 정산에서 샌드위치로 아침을ㅋ

근데 정상에 올라가보니

구름이 겁나 많았어요ㅠㅠㅠㅠ

씁쓸한 마음에 깡콜라를 벌컥벌컥ㅠ

캬아~

돌아갈까 말까 고민중이에요ㅋ

그래도 바다는 평온했어요

배도 슝슝 지나다녀요

히히

멀리서 해가 떠오를락 말랑하는것 같아요

해가 구름에서 나올라해요

신났어영ㅋㅋ

해가 떳어여~

우왕 굳ㅋ

경건한 마음으로 일출을 보고 있어여

미래를 지향하는 지성인 컨셉?

일출 너무 멋져여 우왕

똥폼

해가 구름에 다시 가렸어여ㅠ

근데 금방 다시 빼꼼 나오네영

굳

눈부셔여

위에서 보니

경관도 좋아여

발전하는 성산

구름도 적당 바람도 적당

외계인과 교신하는 중

잠을 못자 퀭한 얼굴

거대한 자연앞에서 방황하는 형태형

똥폼

일출봉이 이렇게 멋있는 데였군여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

일출이 약간 아쉬웠지만

언젠간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 말꺼에여

다시보자 일출봉

2009년 10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