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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끄라쩨 (Kratie)

체육교사'파썻'네 집 회식

랜덤인생 2017. 11. 28. 12:12


(D+99)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뜬금없지만..


아침에는 물김치를 담궜다





무랑 빽꾸어(얌빈, 히카마)를 썰어주고





크떰끄러험(샬롯) 이랑 고추를 넣어 소금에 절여준다





그리고 밀가루 풀을 쑤었다.




완성!


비주얼이 좋지는 않다.


맛도 그럭저럭


설탕을 더넣어야 하나보다







출근했다.

오늘은 초등학교가 쉬는 날인가 보다


매일 교복입고 학교 등교하던애들이

사복입고 운동장에서 논다

남자애들은 공놀이

여자애들은 고무줄놀이



출근해서 사무실에있는 컴퓨터 몇대를 고쳤다.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가득했다.

유에이스비만 꽂으면 유에이스비에 있는 파일들을 다 바로가기 파일로 바꿔버린다

이름하야 USB 바로가기 바이러스 (USB shortcut virus)



내가 가져간 백신들은 다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한국어로 된 프로그램만 가져가서.....

영문 윈도우에서는 설치 조차 안된다.

그래서 그냥 원시적인 방법으로

cmd 를 켜서 명령어 입력해서 usb원상복귀 해주고

regedit 실행해서 바이러스 실행문 없애주고

그 경로 따라가서 바이러스 삭제해주고

msconfig 실행해서 시작프로그램 제거해주고


강력한 바이러스가 아니였는지.. 그냥 이렇게만 해도 먹힌다.

다음엔 외국판 백신을 설치해야지..






점심으로는 오랜만에 식당에서 먹었다

메뉴는 차 번라에 싸잇쭈룩 ( 돼지고기야채볶음 )

2달러

위에 음료는 맥주가 아니고.. 그냥 물대신 주는 자스민차다..






매주 목요일 오후는 학생들이 대청소하는 날이다.

청소도 하고 강가 주변 밭에 나가 밭도 가꾼다.

학생들이 청소하는 동안 선생님들은?






회의실에 앉아 술마신다............


이놈의 술 문화 아직 적응하기 힘들다.


안주로는 개고기와 꼬막을 사왔다.

개고기는 싸잇 츠카에 인데

그렇게 부르면 별로 안좋다고 폴리폴라 라고 부른댄다

우리나라 보신탕을 사철탕이라고 부르는 그런건가..




회의실에서 술을 한참 먹더니 2차를 가자고 한다.

2차는 체육선생님 '파썻'네 집



깔끔하고 지은지 별로 안된 집이다.


2층에는 사람이 안사는지.. 새 외국인 오면 소개좀 해주란다.. 




마루에 식탁도 세팅해주고





주방으로 들어가보니 무언가를 계속 손질하고 있다.






뭔가 하고 보니 언똥(장어)이다.


여기서는 이렇게 작은 장어를 먹나보다.






먼저 냄비에 바나나꽃을 넣어서 끓여주고







거기다 장어 투하





거기에다가 우유를 넣는다


신기한 조리법이다..




그리고는 뜸들이는 시간




생각보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장어보다는 바나나꽃이 더 맛있는것 같다.





앰프도 갖고와서 노래를 빵빵 튼다


이렇게 노래 크게 틀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아무 상관없댄다... 허나 저번에 한번 외국인 한테 항의가 들어온적 있어서


밤10시 이후에는 안튼덴다.






열심히 먹고 마시는 쌤들









이 집 딸이 참 귀엽다


처음에는 낯을 엄청 가리더니

잘 놀아주니까 계속 놀자고 보챈다.


나는 술자리에 끼기에는 사람들 하는 말을 잘 못알아들어서

술마시다가 이 꼬마랑 놀았다가

왔다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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