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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끄라쩨 (Kratie)

드디어 첫 출근!

랜덤인생 2017. 11. 3. 06:29

(D+84)

2017년 11월 1일 수요일


캄보디아 온지 84일만에..

임지 파견된 지 29일만에..


드디어 첫 출근이다!



보통 임지파견되고 바로 다음날 부터 출근을 하는 게 정상이지만

10월달은 캄보디아가 방학인지라, 

기관에서 나오지말고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도 10월 말쯤에는 출근하겠거니 했는데

29일이나 기다려서..

11월 1일 개학식날 출근하게 되었다.








첫날이라 코이카에서 준 단복을 입었다.

자전거를 탈꺼니까 안전모도 쓰고...



하.. 넘나 더운것







내가 출근 한 끄라쩨 초등교사교육원 모습이다.





무슨 할아버지 동상도 있다. 아직 뭔지 잘 모르겠다.





학교 맞은편에는 바로 강이 보인다.





7시 반에 출근했는데 벌써 모토가 많다.


선생님들 오토바이인지, 학생들 오토바이인지 모르겠다.








교무실이 열려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아무도 없이 텅텅 비었다.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부기관장님이 와서 인사하고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눴다.


오늘은 개학일이라서 공부는 안하고 하루종일 학교 청소를 한다고 했다.

건물 뒤편을 보니 학생들도 다 와 있었고, 선생님들도 와 있었다.


30분쯤 있다보니 기관장님이 들어와서 인사를 나눴다..


보통 40일전에 OJT기관때 인사를 나눴어야 했는데...  이제야 보다니 ㅠㅠ



기관장님은 너무 바쁘신 분이다


나랑 간단한 인사만 하고 나서 다시 어디론가 가셨다.



부기관장님이 교무실에서 다같이 업무를 보는게 좋은지

아니면 회의실에서 혼자 업무를 보는게 좋은지 물으셨다.


교무실은 아마 시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솔직히 지금 나도 어느 게 좋은지 알지 못해서, 현재로써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 부기관장님이 일단 교무실에 책상을 놔줄테니 거기서 일하다가

너무 시끄러운것같으면 옮겨도 된다고 했다.


나를 배려해주는게 느껴졌다.




교무실에 혼자있으려니 심심해서 밖으로 나가 보았다.







우리 초등교사교육원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붙어있다.

아마 교사훈련을 받으면서 바로 옆에서 실습하는 모양이다.


때마침 그 초등학교가 쉬는시간이었다.


애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다.






마당에서 노는 애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간 곳은..





매점이다.


알고보니 우리 건물 뒤에 매점이 쭈루룩 있었다.


간식부터 식사까지 다양한 음식을 파는것 같았다.






밖에서 애들 구경하고 있으니

아는 얼굴이 보였다.


OJT때 홈스테이했던 옆 집에 사는 PTTC 문학선생님 이었다.


날보더니 반갑게 인사하며 주변 선생님들을 소개해주었다.



알고보니 나말고도 새로운 교사가 2명이나 있었다.


다행이다.. 나만 뻘쭘한게 아니라서..





인사를 대강하고 다같이 교무실로 올라갔다.


교무실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누가 누군지 알수 없었다.

그냥 여기 교사들이겠거니..

그런데 교사가 23명이라고 했는데..  교무실이 너무 좁다... 책상도 6개 정도밖에 없고..

나머지는 그냥 교실에 출근하고 퇴근하나보다..



기관장님은 바쁘시다

결재할 문서가 산더미였다.


행정직원이 일정을 짜서 주면

기관장님이 수정하고 고쳐서 스케쥴을 만들면

그위에 도장을 찍는다.


그 작업을 기다리느라 2시간동안 가만히 교무실에 앉아있었다.





여기 직원들은 대부분 내또래인가 보다.

여교사들은 거의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었다.


그걸 어떻게 아냐면....


교무실로 끊임없이 꼬맹이들이 들어왔다.

여직원들은 출근하면서 애들을 데려오나보다...


행정직원은 갓난애를 안은채로 컴퓨터 타이핑 하고,

내 뒤에 앉은 직원은 계속 왔다갔다하는 애를 혼내킨다.



사람들이 무슨말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심심했지만

왔다갔다 하는 애들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11시가 되었다.

11시부터는 점심시간이다.


기관장님이 그냥 다음주 월요일날 오라고 했다.

(목금토는 물축제로 휴일이다)



그렇게 나의 첫출근은 아무것도 한게 없이 끝이났다ㅋㅋ




다음 주는 뭔가 하는게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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