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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국 생활정보
(D+110)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저번주 수요일부터 프놈펜에 갔다가 오랜만에 학교에 출근했다 2주동안 못봤던 기관장 선생님이 있었다. 무슨 세미나가 그리 많은지 깜뽕톰도 갔다가 깜뽕스프도 갔다가 프놈펜에선 코이카 기관장 모임에도 가고 그랬댄다. 이제 한동안은 일정이 없을 거라고 하니 코워커가 누군지ㅋㅋ도 물어보고 업무협의도 해야겠다. 오후에 나와서 책상에 앉아 있는데 오늘 저녁에 쭘리응이 있단다 쭘리응이 문지 찾아보니 모임, 회식 이다. 5시라는데... 5시부터 6시는 튜터시간이다. 6시에 가면 안되냐 물어보니 6시는 너무 늦댄다. 그래서 그럼 4시에 빨리 퇴근해서 튜터를하고 5시에 회식 참여 해도 되냐니까 그렇게 하란다ㅋㅋㅋ 회식 >>>>>> 근무시간 인가 보다 튜터를 마치고 회식 장소로 ..
(D+99)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뜬금없지만.. 아침에는 물김치를 담궜다 무랑 빽꾸어(얌빈, 히카마)를 썰어주고 크떰끄러험(샬롯) 이랑 고추를 넣어 소금에 절여준다 그리고 밀가루 풀을 쑤었다. 완성! 비주얼이 좋지는 않다. 맛도 그럭저럭 설탕을 더넣어야 하나보다 출근했다.오늘은 초등학교가 쉬는 날인가 보다 매일 교복입고 학교 등교하던애들이사복입고 운동장에서 논다남자애들은 공놀이여자애들은 고무줄놀이 출근해서 사무실에있는 컴퓨터 몇대를 고쳤다.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가득했다.유에이스비만 꽂으면 유에이스비에 있는 파일들을 다 바로가기 파일로 바꿔버린다이름하야 USB 바로가기 바이러스 (USB shortcut virus) 내가 가져간 백신들은 다 소용이 없었다.왜냐하면 내가 한국어로..
(D+97)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오늘 첫수업이다. 아직 말이 매우 부족한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어제 결혼식때문에 준비하지도 못하였다그래서 오늘은 4시에 일어나 수업준비를 하였다.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 오늘도 오토바이가 많다. 끄라쩨는 언제나 화창하다. 오늘 수업은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총 4시간 수업이다. 첫수업 시작! 처음엔 키보드에 있는 Ctrl, Alt, Shift, Enter 등의 키들을 가르쳤다.부족한 캄보디아어는 영어로 때우고그마저 안되는건 빔프로젝터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력서 양식에 자기 정보를 입력해보기 프로젝터 빔을 쏘면..컴퓨터 모니터가 안보인다...RGB선 꽂는 단자가 하나밖에 없어서ㅠㅠ ..
(D+96)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오늘도 화창한 날이다. 그런데 다른날과 달리 출근해 보니 차와 오토바이가 많이 있었다. 옆교실에서 새미나를 한다나... 끄라쩨주에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온것 같았다. 3일동안 새미나를 한다는데.. 그냥 오전은 새미나 기웃거리고, 사무실에서 캄보디아어를 공부하며 보냈다. 점심시간에는 놈빵쌋쭈룩을 사먹고.. 단돈 2500리엘(700원정도).. 프놈펜 가격의 절반 다시 오후에 출근을 하였다. 오전에는 오토바이들이 학교 건물에 붙여서 주차해 놓는데오후에는 건물 맞은편에 주차해 놓는다.. 왜그런가 물어봤더니 햇빛때문에 그늘에 세우려고 그런덴다.. 더운나라라서 햇빛에 세우면 모터가 과열되나보다.. 오늘도 수업 참관을 하였다.토요일에 했던 내용과 같은 내용.. 허나 이번엔..
(D+94) 11월 11일 토요일 오늘은 첫 컴퓨터 수업 참관이다.토요일에 출근해서 좀 싫긴 했지만그래도 학생들을 처음 대면할 생각하니 두근두근했다. 컴퓨터 교사 '피어롬'과 같이 컴퓨터 실에가서 컴퓨터를 세팅했다. 어느덧 9시 수업할 시간이 되고 학생들이 들어왔다. 컴퓨터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컴퓨터실이 너무 더러웠던 지라 청소를 먼저 하였다 학생들이 걸래쪼가리며빗자루며 가져 왔는데그냥 닦는둥 쓰는둥청소가 5분만에 끝났다 컴퓨터실은 청소 제대로 안하면 먼지때문에컴퓨터 금방 고장날텐데.. 다음번에 날잡고 청소 다시해야지.. 어떤 수업을 할지 지켜봤는데처음엔 타자연습을 했다 수업온 27명의 학생중집에 컴퓨터가 있는 학생은 6명 컴퓨터가 거의 처음이다시피한 학생들도 많았다(내 생각보다는 적었지만) 여기 다니는..
(D+93)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컴퓨터 수리도 끝냈겠다그냥 할일 없이 교무실 책상에 앉아있었다. 9시쯤 되니 여기저기 교사들이 왔다.아침수업 (7시~9시)를 끝냈거나혹은 그냥 수업없는데 출근한 교사들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보고 회의실로 오라고 했다. 회의실에는 맥주들과 안주가 있었다ㅋㅋ 그러더니 회의실 의자가 아닌 책상에 올라가서 앉았다.여기는 허구한날 술이구나.. 내가 이래도 되냐고 물었더니12월 되서 신입생들 오면 마실시간이 없다고지금 마셔야 된다고 했다. 왠지 수긍이 되었다 안주는 복 꼬(소 곱창 삶은것)와 그에 곁들여 나오는 소스, 야채였다.소곱창이 야들야들해서 하나도 안질기고 정말 맛있었다.어디서 파는지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그렇게 맥주와 안주를 먹고10시쯤되니 다들 퇴근하기 시작..
(D+91)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오늘의 업무도 컴퓨터 수리였다.허나 오늘로써 수리 업무를 그만해도 된다. 컴퓨터를 다 고쳤기 때문이다 하하하 이제 한숨 덜었다. 캄보디아는 많은 학교가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를 사용한다.씬클라이언트란 하나의 컴퓨터에 여러개의 단말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우리학교는 요런 서버 컴퓨터 하나에다가 요런 단말기 30개를 연결해서 사용한다.단말기 하나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랜선을 연결하고컴퓨터 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씬 클라이언트의 장점은1. 저렴한 가격2. 전기세가 저렴3. 도난 방지에 좋음 이다. 허나 이처럼 서버컴퓨터가 고장나거나네트워크 문제가 생기면컴퓨터 30대가 전부 사용할수 없게 되버리는 것이었다. 컴퓨터가 고장난 이유는 ..
(D+90)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전날 잠을 잘 자지 못했다.잠이 모자른것같아서 일부로 9시에 일찍 잤는데2시에 잠이깨서 계속 뒤척거렸다.5시까지 다시 잠이 안들길래.. 잠을 자는걸 포기하고 새벽시장에 한번 가보기로 하였다.새벽시장이 강가에 있다는 정보만 듣고 남쪽 강가 쪽으로 갔는데아무것도 없었다.전에도 6시30분쯤에 가본적있는데 아무것도 없길래.. 내가 늦게 왔나 싶어서 또갔는데이번에도 없는걸 보니 아무래도 위치가 잘못되었나보다.지나가는 사람에게 시장 위치를 물었더니 남쪽이 아니라 북쪽이었다.이게 무슨 개고생인가 싶었지만 북쪽으로 다시 갔다. 알고보니 새벽시장은 우리집에서 한블럭 위였다.그것도모르고 남쪽으로 1km를 달렸는데ㅠㅠㅠ뭐 이렇게라도 찾아서 다행이다. 새벽시장은 새벽4시부터 6시반까..
(D+87)2017년 11월 4일 토요일 프놈펜(Phom penh)에서 끄라쩨(Kratie)로 가는데는 5시간정도 소요된다.길도 좁고 잘 포장되어 있지도 않고그 길에는 모토(오토바이)와 트럭들과 소와 개와 닭들이 엉켜있기 때문에어떠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른다. 예전에 신규단원을 맞으러 끄라쩨에서 프놈펜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사고가 났었다. 파란 큰 트럭이 길을 아예 막아버려서내가 탄 밴이 그 트럭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가려다가파란트럭이 갑자기 후진해서 사고가 났다.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우리는 다른 차를 갈아타서 가야했다. 이 일 이후로 이동할때마다 두근두근한다. 원래 지금까지는 낮12시 차를 주로 탔는데오늘은 아침 6시30분 차를 타보기로 하였다. 혹시 길이 막힐까봐 5시30분에 유숙소에서 툭툭타고 나왔는..
(D+84)2017년 11월 1일 수요일 캄보디아 온지 84일만에..임지 파견된 지 29일만에.. 드디어 첫 출근이다! 보통 임지파견되고 바로 다음날 부터 출근을 하는 게 정상이지만10월달은 캄보디아가 방학인지라, 기관에서 나오지말고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도 10월 말쯤에는 출근하겠거니 했는데29일이나 기다려서..11월 1일 개학식날 출근하게 되었다. 첫날이라 코이카에서 준 단복을 입었다.자전거를 탈꺼니까 안전모도 쓰고... 하.. 넘나 더운것 내가 출근 한 끄라쩨 초등교사교육원 모습이다. 무슨 할아버지 동상도 있다. 아직 뭔지 잘 모르겠다. 학교 맞은편에는 바로 강이 보인다. 7시 반에 출근했는데 벌써 모토가 많다. 선생님들 오토바이인지, 학생들 오토바이인지 모르겠다. 교무실이 열려있어서 들어가 봤더니..